노원구, 청년자율예산제 첫 시행…청년 정책 발굴

기사등록 2025/11/21 11:26:21

12월 성과공유회 개최 예정

[서울=뉴시스] 동그라미활동단 품_청년창작자와 고립은둔청년 활동 모습. 2025.11.21. (사진=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청년이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실행하는 '청년자율예산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청년자율예산제는 지난해 활동했던 노원 청년정책네트워크(노청넷) 5기 참여 청년들의 제안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노청넷은 매달 2회 이상 정기 회의, 전문가 정책 자문, 현장 모니터링, 구청장 간담회 등을 거쳤다.

청년자율예산제 사업으로는 ▲공익 활동 청년과 취약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동그라미 활동단- 품' ▲청년 강사의 현장 경험과 역량 향상을 돕는 '청년 상생레슨 프로젝트' ▲청년 맞춤 금융 종합 지원 사업 '노원 청년 생활금융클래스' 등이 있다.

동그라미 활동단-품은 지역 청년 활동가와 취약 조건 청년(장애, 경계선 지능 및 고립 은둔 청년 등)이 함께 활동을 하도록 구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 가게를 운영하는 청년 창작자와 고립 은둔 청년이 모여 모루 인형 만들기, 독립 출판물 제작 등 활동을 했다. 발달 장애인 청년 인권 강사 13명은 장애 인식 개선 교육 자료를 개발했다.

청년 상생 레슨 프로젝트는 청년 강사와 청년이 학습형 공동체를 구성해 지역 현안을 함께 해결하며 청년 지도자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올해 218명이 참여했다.

노원 청년 생활금융 클래스는 청년들의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역량을 강화했다. 청년 금융 워크숍 재무 교육은 주식 투자, 절세, 내 집 마련 등 실용적인 주제로 총 9회 열려 426명이 참여했다. 지난 9월 청년 경제 톡톡 경제 특강에서는 '인생 첫 집 마련'을 주제로 주거·재테크 정보를 소개했다.
 
다음 달 19일 오후 7시 청년자율예산제 실행 사업 성과 공유회가 보건소 5층 다목적 강당에서 열린다. 정책을 제안한 노청넷 청년들과 자율예산제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이 함께 모여 사업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청년의 시선에서 정책을 기획하는 것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구정 전반에 활력을 더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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