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우편으로 불출석 사유서 제출해"
특검, 윤석열 26일·김건희 24일 소환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측은 이날 오전 우편을 통해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를 발송한다.
김 여사 측 한 관계자는 "오늘(18일) 보냈을 것"이라며 "등기로 보냈다면 내일(19일)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다수의 형사재판 일정 상 특검 조사를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건강상 이유로 특검이 출석을 요구한 날짜에 조사 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앞서 김 여사에게 오는 24일, 윤 전 대통령에게 26일에 각각 사무실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출석할 경우 이른바 매관매직 사건 등 귀금속 수수 의혹 전반을 조사할 방침이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서희건설 측에서 '반 클리프 앤 아펠'사의 목걸이를 받고 인사 청탁에 관여했다고 의심하며,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금거북이 등을 받고 그의 인사에 영향력을 끼쳤다고 보고 최근까지 수사를 진행해 왔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김 여사와 함께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았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특검은 의심한다. 아울러 김 여사가 연루된 매관매직 의혹들에 있어 윤 전 대통령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에도 특검은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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