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산업용 정밀계측기기 전문기업 우진이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우진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76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8% 증가했으며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02억원으로 1104.2% 늘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우진의 이번 분기 실적 호조는 원자력발전소 가동 확대에 따른 주력 제품의 판매 급증이다. 우진이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공급 중인 노내핵계측기(ICI), 제어봉 위치 전송기(RSPT) 등 원자력발전소 핵심 계측기 판매가 크게 확대됐다.
우진의 연결 자회사 사업도 호조를 보이며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원자력·화력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전문기업 우진엔텍의 실적은 매출액 115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 100.8% 증가했다. 원자력발전소의 별도 공사, 기타 용역 및 화력발전소의 계획예방정비 등이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우진 관계자는 "전력수요 증가에 따른 원자력 발전소 가동 확대로 이번 분기 높은 외형 성장과 함께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주력 제품이 국내 독점적 시장 지위를 갖고 있어 앞으로도 원자력발전 확대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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