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경춘철교 전망쉼터 착공…기차 모형 감성 휴식 공간

기사등록 2025/11/10 14:44:57 최종수정 2025/11/10 15:38:23

11월 착공해 내년 6월 완공 목표

[서울=뉴시스] 경춘철교 전망대 조감도. 2025.11.10. (자료=노원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과거 경춘선 열차가 지나던 경춘철교 위에 '교량 분수 전망대'를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춘철교는 중랑천에 위치한 철교다. 현재는 경춘선숲길 일부로 조성돼 시민 산책로로 활용되고 있다.

구는 오래된 철교에 분수와 전망대를 더해 중랑천 수변 경관과 어우러진 쉼터로 만들 계획이다.

전망대는 월계동 224-3 일대 중랑천 우안 경춘철교 상부에 설치된다. 길이 27m, 폭 6.3m 규모 개방형 조망 공간이다.

기존 철교 구조물을 보수·보강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철교 위에서 중랑천과 교량 분수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제 열차를 본뜬 기차 모형 쉼터(17.0m×3.0m)와 기관실 포토존(6.8m×3.0m)을 조성한다. 쉼터 내부는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형 공간으로 운영된다. 기관실은 경춘선의 역사와 추억을 담은 사진 촬영 구역으로 연출된다.

이달 중 착공해 내년 6월 완공이 목표다. 공사 전 설계 등에 필요한 비용은 구비로 확보했다. 공사는 시비를 투입해 추진된다.

구는 지난 8월 전국 최초로 레이저와 미러 기술을 결합한 '경춘철교 음악분수'를 개장한 바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경춘철교 전망대는 노원구의 새로운 수변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변 명소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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