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지원 중단 이어 대콜롬비아 강경 모드
SNS에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 마약 수장"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의 성명을 읽었고, 그 말은 맞다"며 "오늘 나는 그와 함께 있었고 함께 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20일) 콜롬비아에 대한 관세율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마약 밀매와 관련해 콜롬비아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인 콜롬비아에 미국의 마약 밀매 퇴치 지원금 등 재정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콜롬비아 전역의 대·소규모 농지에서 마약 생산을 조장하고 있다"며 "지금 마약은 콜롬비아 최대 산업이 됐지만, 그는 이를 막기 위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서 "이들(콜롬비아인)은 마약을 제조하고 코카인을 생산한다. 현지에는 코카인 공장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콜롬비아에 대해 지원을 중단하려는 이유는 그들은 마약과 싸우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이라며 "콜롬비아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고 그들의 대통령은 (콜롬비아)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은 미치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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