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진 M5 칩 탑재…픽셀 수 10% 늘고 배터리 성능도 개선
비전OS 26으로 3000개 이상 전용 앱 지원…총 100만개 이상 앱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애플이 더욱 강력해진 'M5' 칩을 탑재하고 디스플레이 렌더링과 배터리 사용 시간을 향상시킨 공간컴퓨터 신작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다만 비전 프로가 최초 공개됐을 때와 똑같이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추후에나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애플은 M5 칩과 향상된 디스플레이 렌더링, 더 빠른 AI 기반 워크플로, 늘어난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을 제공하는 차세대 비전 프로를 15일 공개했다. 업그레이드된 비전 프로는 사용자에게 보다 편안한 핏을 제공하는 듀얼 니트 밴드와 비전OS 26, 새로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탑재했다.
◆더 강해진 M5 칩 탑재…디스플레이·배터리 성능도 대폭 향상
비전 프로에 탑재된 M5 칩은 더 높은 멀티스레드 성능을 제공하는 향상된 10코어 CPU(중앙처리장치) 덕분에 더 빨라진 앱과 위젯 로딩 시간, 더욱 탁월한 반응성의 웹 브라우징 등 시스템 전반에 걸쳐 더 빠른 경험을 제공한다.
하드웨어 가속형 레이 트레이싱과 메시 셰이딩을 지원하는 차세대 10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 아키텍처는 개발자가 컨트롤과 같은 게임의 빛, 그림자, 반사 효과에 놀라운 디테일을 더할 수 있게 해준다.
M5 칩을 탑재한 비전 프로는 자체 제작한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로 이전 세대 대비 10% 더 많은 픽셀을 선사해 깨끗한 텍스트와 디테일한 비주얼을 갖춘 선명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비전 프로는 사용자가 실제 주변 환경을 볼 때 줄어든 동작 흐림 효과의 재생률을 최대 120㎐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한층 개선된 고성능 배터리는 이제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5시간의 일반 사용과 최대 3시간의 동영상 재생을 지원한다. 16코어 뉴럴 엔진은 시스템 경험을 위한 AI 기능을 최대 50퍼센트 빠르게 구동하고, 서드파티 앱의 경우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2배 더 빠르게 구동한다.
듀얼 니트 밴드는 사용자에게 더욱 편안한 핏을 제공하며, 직관적인 두 가지 방식으로 작동하는 핏 다이얼은 사용자가 저마다의 이상적인 핏을 얻을 수 있는 세밀한 조절이 가능하다.
비전OS 26은 비전 프로를 통해 강력한 공간 경험을 선사한다. 위젯은 사용자의 공간으로 매끄럽게 통합돼 쉽게 시간이나 날씨를 확인할 수 있고, 음악이나 팟캐스트 재생 혹은 사진을 활용한 공간 장식 등을 제공한다.
애플과 AI 협력 중인 오픈AI의 챗GPT에도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사용해 사진에 실제와 같은 깊이를 더해주는 공간 장면으로 추억을 생생하게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새로운 비전 프로는 비전OS를 위해 설계된 3000개가 넘는 앱을 포함해 100만개가 넘는 앱을 지원한다. 사용자들은 앰플리엄(Amplium) 앱을 통해 콘서트를 경험하거나 주요 스포츠 리그 앱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최대 30m에 달하는 화면에서 인기 스트리밍 서비스 앱으로 자신만의 극장을 즐길 수도 있다.
M5 칩과 듀얼 니트 밴드를 탑재한 새로운 애플 비전 프로는 499만원부터 시작한다. 저장용량은 256GB, 512GB, 1TB로 제공된다. 호주, 캐나다, 중국 본토, 홍콩, 프랑스, 독일, 일본, 싱가포르,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 영국, 미국에서는 오는 22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대한민국과 대만에는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밥 보셔스 애플 월드와이드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압도적인 성능의 M5 칩을 탑재한 최신 애플 비전 프로는 더 빠른 성능과 공간 경험을 넘나드는 더욱 또렷해진 디테일, 한층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하면서 공간 컴퓨팅의 가능성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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