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C "온라인 플랫폼서 中 전자제품 수백만개 삭제"

기사등록 2025/10/11 06:18:04 최종수정 2025/10/11 08:06:25

화웨이·ZTE 등 온라인 유통 퇴출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화웨이, ZTE 등 중국 전자업체들이 제조한 금지 장비 수백만 건을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브렌던 카(왼쪽에서 두번째) 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다른 위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5.10.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화웨이, ZTE 등 중국 전자업체들이 제조한 금지 장비 수백만 건을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거했다고 밝혔다.

10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렌던 카 FCC 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FCC가 금지한 장비 목록 또는 인증받지 않은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 위원장은 이어 “모든 온라인 소매업체가 보안 취약한 금지 대상 목록 품목의 마케팅 및 판매에 대한 연방 금지 조치를 준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지 장비 목록을 식별하고 삭제하기 위해 사이트들이 마련 중인 새로운 절차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FCC는 이달 중 '커버드 리스트(Covered List)'에 포함된 장비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커버드 리스트는 국가안보 위협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의 장비에 대해 미국 내 수입·판매·인증을 금지하는 목록으로, 현재 화웨이, ZTE, 하이크비전,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이 포함돼 있다.

FCC는 앞서 지난달 중국 정부가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7개 시험인증기관에 대한 인정 철회 절차에 착수했다. 이는 미국 내 인증 시스템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올해 3월에는 화웨이와 ZTE 외에도 하이테라, 다화, 퍼시피카 네트워크 차이나유니콤 아메리카 등 9개 중국 기업을 추가 조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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