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野 압박 가세…"공무원 해고는 '민주당 해고'"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5일(현지 시간)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사태를 막기 위한 합의가 조속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방 공무원 해고가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에 출연해 "대통령이 협상이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판단하면 해고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모두가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새 주가 시작되면 민주당이 대규모 해고와 국내총생산(GDP)에 주당 150억달러 손실을 초래할 셧다운을 피하는 것이 상식이라는 점을 깨닫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회(CEA)는 셧다운이 발생하면 1주당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경제 피해가 150억 달러(약 21조원)에 달한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해싯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이) 필요시 행동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민주당 압박에 가세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셧다운 장기화로 인한 공무원 해고에 대해 "나는 그것을 '민주당 해고(Democrat layoffs)'라고 부른다"며 그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사상 최고 수준의 경제를 달성했다"며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좋고, 민주당은 그것을 보기 싫어한다. 모든 것은 그들에게 달렸다. 해고가 일어난다면, 그것은 민주당 탓"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핵심 요구사항인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연장에 동의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말에는 "우리는 그것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고치길 원한다. 지금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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