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단풍 25일 절정…산림청 '단풍 예측지도' 발표

기사등록 2025/10/01 15:37:52

기후변화 영향으로 단풍 절정시기 점차 늦어져

[대전=뉴시스] 2025년 단풍예측지도(단풍나무류).(사진=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은 우리나라 주요 산림의 단풍 절정시기를 시각화한 '2025년 산림단풍 예측지도'를 제작해 1일 공개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지역과 수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이달 하순부터 11월 초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종별 평균 절정시기는 ▲은행나무(28일) ▲참나무류(31일) ▲단풍나무류(11월1일) 로 나타났다.

지역별 절정은 단풍나무류의 경우 강원 설악산(25일)을 시작으로 속리산(27일), 충남 가야산(31일), 내장산(11월6일), 한라산(11월4일) 순으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은행나무는 화악산(17일), 속리산(25일), 축령산·계룡산(26일), 한라수목원(11월14일) 순이다.

단풍 절정시기는 최근 10년 대비 약 4∼5.2일 늦어졌고 수종별로는 단풍나무류 0.43일, 참나무류 0.52일, 은행나무가 0.50일씩 매년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예측은 국립수목원과 전국 권역별 공립수목원 9개소, 국립산림과학원이 협력해 수집한 생물계절 장기 관측자료와 산악기상정보를 활용해 산출했다. 단풍 절정 기준은 각 수종의 단풍이 50% 이상 물들었을 때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식물계절 장기관측은 기후변화 영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변화양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단풍 예측지도의 정밀도를 높이고 신뢰성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와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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