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교회 삼일절 예배서 망언 같은 발언"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광복은 연합국 선물'이란 발언으로 파장을 낳았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같은 취지 발언을 이미 올해 삼일절 행사에서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정무위원회 간사·세종을)실이 독립기념관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김 관장은 지난 3월2일 충남 아산 소재 한 교회에서 열린 삼일절 예배에 참석, 광복절 망언과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강 의원은 당시 그가 "청산리 전투도 이기고 윤봉길, 이봉창, 나석주 의사도 나오고 했지만, 그것 때문에 독립이 되어졌나"며 "그것은 아니다. 정작 일본이 망한 것은 미국이 원자폭탄을 선물로 히로시마에 한 방 주면서 된 것 이란 취지로 발언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 의원은 "김 관장의 올해 삼일절 예배에서 발언이 지난 8월15일 광복 80주년 기념사에서 언급한 '광복은 연합국의 선물'이란 망언보다 더 심각하고 노골적인 뉴라이트적 역사관을 내포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김 관장과 극우개신교 목사들의 깊은 유착관계도 드러났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강 의원은 "김 관장이 극우개신교와 유착관계를 유지하며 독립기념관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정황까지 밝혀졌다"며 "문제의 발언을 한 장소는 아산시 소재한 한 교회로 해당 교회 목사는 박귀환 목사로 그는 독립운동을 주제로 김 관장이 추진한 행사 주관을 맡은 KCF 조직위원회 상임대표를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 의원은 "박귀환 목사는 지난 1월 대통령 전 윤석열 체포가 이뤄지자 성명을 발표하며 '제정신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법과 질서가 모두 무너졌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또 '선관위가 부정선거에 동참, 선거 결과가 바뀌었다', '통치권자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상황을 타개하려고 했다'며 12·3 비상계엄을 옹호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광복이 연합국의 선물이라는 망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김형석 관장이 앞서 3·1 절에 극우개신교 목사의 교회에서 똑같은 표현을 했던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김 관장이 뼛속까지 뉴라이트라는 사실을 본인이 입증한 격이다"고 비판했다.
또 "이런 극우적 성향의 개신교 인사들과 김형석 관장이 지속적인 정서적 유착관계를 형성, 독립기념관 업무추진비까지 수차례나 사용한 것은 아주 부적절하다"며 "정당하고 올바른 업무추진비 사용이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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