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수원캠핑장 등 체류형 관광으로 지방소멸 대응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수원시는 봉화군과의 상생협력 사례를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지방지킴 대상' 상생협력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회행정안전위원회와 뉴스1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시상식은 전날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개최됐다. 지방소멸 방지와 인구 문제 해결에 기여한 지자체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수원시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이 줄어든 경북 봉화군과의 협력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양 지역은 2015년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서로 오가며 대표 축제를 함께하는 등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해 6월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뒤에는 새빛수공워크숍 운영, 봉화군 내 수원 공직자 휴양시설 설치, 수원 지역 행사에서 봉화 특산물 홍보 등 실질적 협력을 강화했다.
올해 4월에는 특례시와 인구감소지역 간 상생협력 협약에 참여해 공동 대응 체계도 갖췄다. 특히 올해 10월 개장을 앞둔 '청량산수원캠핑장'은 봉화의 자연환경과 수원의 사회 인프라를 결합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수원시는 봉화군의 기존 캠핑장 시설을 개선해 향후 10년간 무료로 운영하며 체류형 지역관광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은 "지방 인구 감소는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라며 "청량산수원캠핑장을 통한 수원-봉화 협력 모델이 지방 간 상생의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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