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유니버시아드 유치 가능성 확인…에더 회장 면담

기사등록 2025/09/19 17:08:31

노관규 시장 등 중국 방문해 유치 추진 설명

[순천=뉴시스] 19일 노관규 순천시장이 중국 다롄에서 레온즈 에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을 만나 순천시의 2035년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 의향을 설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2025.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뉴시스] 김석훈 기자 = 세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를 추진 중인 전남 순천시가 '2035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과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 김영진 순천시의회 운영위원장 등은 이날 중국 다롄에서 레온즈 에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순천시의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추진에 관해 설명했으며,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애초 FISU 본부가 있는 스위스를 방문하고자 했으나, 에더 회장이 세계대학월드컵 축구대회 참석차 중국을 찾는다는 소식에 따라 여러 경로를 통해 면담 자리를 마련했다.

순천시는 에더 회장과의 면담에서 유니버시아드 개최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고, 저탄소·디지털·청년 중심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친환경·지속 가능 대회 비전, 두 번의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 등을 설명했다.

레온즈 에더 회장은 "FISU와 순천의 오늘 만남은 유니버시아드대회에 대한 서로의 진심을 보여준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순천시가 제시한 도시 간 연합 개최 모델, 그리고 대회 개최 비전에 매우 공감한다. 2026년 서울, 2027년 충청권 방문 때 꼭 순천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순천=뉴시스] 19일 중국 다롄에서 순천시, 순천시의회, 국제대학스포츠연맹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순천시 제공) 2025.09.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노관규 시장은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는 대통령 지역 공약사항이고 유치되면 지역의 낙후된 SOC를 확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면서 "다만 광역자치단체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므로 전남도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발전의 중요한 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순천시는 중국 출국 전 광역자치단체, 중앙정부 및 정치권과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위해 교감을 했다. 이번 면담 결과를 공유하고 유치 타당성에 대한 기초 용역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순천 지역 공약으로 제시됐다. 순천시는 남해안종합스포츠파크 등 이미 조성에 들어간 체육시설을 국제규격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부족한 시설을 미래형 스포츠 기반 시설로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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