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왜 러시아처럼 국제스포츠에서 배제되지 않나" 불만
몇몇 유럽 국가들 이스라엘 참가시 내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불참
가자지구전쟁의 인도주의적 피해와 관련, 이스라엘에 대한 세계적 반발이 스포츠와 문화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처럼 이스라엘도 국제 행사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말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국제축구연맹(FIFA) 같은 글로벌 스포츠 기구들은 그러나 아직 이스라엘에 폐쇄적이지 않다. 소규모 국제무에타이연맹만이 이스라엘 선수들이 이스라엘 국기를 내걸고 참가하는 것을 금지했을 뿐이다. 러시아가 광범위한 비난과 서방의 제재에 직면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번주 초 "이스라엘은 왜 러시아처럼 국제 스포츠에서 추방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일부 일부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배우, 그리고 업계 관계자들도 영화제 등에 이스라엘을 보이콧하기로 약속했다.
크리스토프 두비 IOC 올림픽 담당 집행위원장은 이스라엘과 러시아를 비교하는 질문에 "두 나라는 다르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산체스 스페인 총리의 강경한 입장이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일부 스포츠 연맹들이 이스라엘 팀과의 경기에 불만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한 영국 국회의원은 18일 유럽축구연맹(UEFA)에 11월6일 열리는 애스턴 빌라와 이스라엘 마카비 텔아비브 클럽 간 유로파리그 경기를 긴급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UEFA는 취소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다음달 이스라엘과 월드컵 축구 예선전을 치러야 하는 이탈리아와 노르웨이는 모두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는 FIFA 규정에 따르면 0-3 몰수패를 당하기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이스라엘과의 경기 티켓 판매금을 전액 국경없는 의사회에 기부,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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