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피해 최소화·지역경제 활성화 강조
상권영향평가 등 남은 절차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
익산시는 19일 "코스트코 입점은 익산시민뿐 아니라 인접 시·군 주민의 오랜 숙원이자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기회이지만,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 마련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행정절차가 이제 막 물꼬를 텄고, 앞으로 교통영향평가·상권영향평가 등이 적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 과정에서 인근 상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우선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상생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코스트코가 제출할 지역 협력 계획서에 유통기업상생발전협의회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골목상권 침체 우려와 관련해 시는 "코스트코 이용층과 동네 슈퍼나 소형 마트를 찾는 소비자층은 뚜렷하게 구분된다. 소비 성향과 구매 주기 차이로 인해 직접적인 충돌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시가 진행 중인 상권 영향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익산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코스트코 김해점은 코로나 시기에 입점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폐업률이나 상권 침체와 같은 부정적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시는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익산에서도 상생 가능한 구조 설계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나아가 코스트코 입점으로 생활 유동 인구가 늘면서 쇼핑·관광·여가 소비가 확대돼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수년에 걸친 호남권 첫 코스트코가 어렵게 첫발을 뗀 만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 시민과 지역경제 전체에 도움이 되는 논의가 이어지길 바란다. 앞으로도 확고한 의지로 절차를 추진하되 상생의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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