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자진사퇴하라" 與 "흠집내기 시도"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與단독 처리 가능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둘째날 회의를 연다. 증인과 참고인 없이 진행되는 청문회인 만큼 여야 모두 기존에 제기됐던 여러 의혹들을 둘러싼 공방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전날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재산 증식 과정, 자녀 유학비 논란 등 의혹 검증에 집중하면서 자진사퇴 압박을 이어갔다.
재산 형성과 관련해서는 지난 5년간 번 돈보다 쓴 돈이 더 많다고 주장하며 같은 기간 재산이 증가한 부분을 주목했다. 5억원의 세비 수입으로 약 13억원의 지출이 어떻게 가능했느냐는 게 의혹 제기의 골자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아들 유학비' 명목의 지출 약 2억원은 전처가 부담했고, 나머지 6억원의 지출은 부의금 1억6000만원, 출판기념회 2억5000만원, 처갓집 지원 2억원 등으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은 또한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취득 과정에 관한 의혹, 강모씨와의 돈 거래 의혹, 자녀 고교 동아리 활동 관련 법안 발의 및 입시 활용 의혹, 모친 소유 빌라 전세 계약 의혹 등을 제기했다. 반면 여당은 이러한 의혹 제기에 대해 "흠집내기 시도"라며 주장하고, 해명 기회를 주는 등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이었다.
김 후보자 청문회 둘째날 회의를 끝으로 청문회가 종료되면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절차가 남게 된다. 임명동의안은 국회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아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만으로도 국회 통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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