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미중이 런던에서 이틀간 가진 장관급 협상을 통해 무역 프레임워크에 합의하면서 양국 간 경제관계 안정화에 기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AP 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날 미국 하원 세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프레임워크 합의가 관세조치로 이어지면서 미중 경제관계를 안정시키는데 크게 도움을 주게된다고 언명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중국이 부동산 위기 등 국내 현안에 대응하는 한편 국내 소비지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이 수출에 의존해 문제를 해결하는 건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선트 재무장관은 중국에는 수출제품의 과잉생산에서 국내소비 증대로 전환함으로써 경제를 안정시킬 수 있는 "2번 다시 없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또한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믿을 만한 파트너여야 한다"며 "지난달 제네바 교섭에서 타결한 애초 무역협약을 준수하는 것으로 중국이 궤도 수정하면 세계 양대 경제국 간 대규모로 훌륭한 균형을 취할 수 있는 조정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미중은 5월 제네바에서 열린 1차 장관급 협상에 이어 9~10일 런던에서 2차 교섭을 진행했다.
2차 교섭에서 양국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를 해소하는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베선트 재무장관도 참여하다가 하원 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먼저 워싱턴으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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