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ID-NPR·PBS 등 94억 달러
하원의장 "신속 처리 방침"
A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의회의 '철회(rescission)'라는 절차를 통해 이미 승인된 예산 94억 달러(약 13조 원)를 삭감해 달라고 요청했다.
요청한 예산은 국무부와 미국국제개발처(USAID) 83억 달러, 공영방송공사(CBP) 11억 달러다. CBP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편파적"이라고 주장한 NPR과 PBS를 지원한다.
이 요청이 하원과 상원을 통과하면 지출 삭감 및 동결이 공식적으로 확정된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하원은 이 요청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연방 정부 재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 임기 초 정부효율부를 출범시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아 1조 달러 절감을 목표 연방정부 조직·인력 등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해 왔다.
그러나 머스크는 트럼프 정부의 감세 법안에 대해 "재정적자를 늘리고 정부효율부의 성과를 훼손한다"며 "실망스럽다"고 비판한 뒤 지난달 30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머스크는 3일에도 감세 법안에 대해 "역겹고 혐오스럽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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