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33명 사망

기사등록 2025/05/30 02:25:32 최종수정 2025/05/30 06:46:25
[자발리아=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주택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현지 병원들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어린이 22명을 포함해 48명이 숨졌다. 2025.05.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은 2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시티와 가자지구 중부를 공습해 적어도 3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신화 통신과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는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이날 가자지구 곳곳을 공중 공격하면서 이 같은 사망자를 냈다고 전했다.

의료 관계자와 목격자에 따르면 이스라엘 드론이 오후 가자시티 중심부에 있는 알사라야 교차로에 모인 군중을 표적으로 폭격을 가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이 절도단과 대치하던 하마스 대원들을 공습했으며 그로 인해 여러 경찰관과 행인이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목격자들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자 중부 알부레이지 난민캠프 동쪽에 위치한 민가를 향해 미사일 두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그 때문에 알카르나위 일가가 사는 주택과 주변 가옥들이 크게 파괴되면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목격자들은 설명했다.

민방위 대변인 마흐무드 바살은 신화통신에 이번 공격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한 2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내고 지난 24시간 동안 가자 전역에 걸쳐 하마스 군사시설, 감시저격 초소, 터널, 기반 시설 등을 타격했다고 공표했다.

가자 보건당국은 지난 3월18일 시작한 이스라엘의 가자에 대한 공격 재개로 29일까지 팔레스타인 주민 3986명이 숨지고 1만1451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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