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 작년보다 2만2863명 줄었지만…중학교 학급당 학생수 증가

기사등록 2025/05/16 06:00:00 최종수정 2025/05/16 06:22:24

서울교육청, 2025학년도 학급 편성 결과

중학생 증가-교원감축 겹쳐 학급당 학생↑

"적정 학급 편성 어려워…교육 여건 개선"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서울 마포구 아현초등학교 신입생들 모습. 본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2025.03.04. scchoo@newsis.com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지난해 서울시 전체 학생 수가 2만2863명 감소했다. 학급 수도 함께 줄면서 학급당 학생 수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중학교는 백호띠와 흑룡띠 영향으로 학생이 늘어난데다, 교원감축 정책까지 추진하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증가했다.

16일 서울특별시교육청 '2025학년도 학급 편성 결과'에 따르면 전체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의 2025학년도 전체 학생 수는 81만2207명으로, 전년 대비 2만2863명 줄었다.
 
전체 학교 수는 2115개교로 지난해보다 4개교 감소했으며, 초·중·고·특수학교 수는 1349개교로 변동이 없었다. 유치원 수는 749개원으로 5개원이 줄었지만, 공립유치원은 3개원이 증가했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의 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전체 학급 수 역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유치원 학급 수는 3478학급으로 98학급이 줄었고, 초등학교 학급 수는 1만6927학급으로 508학급이 감소했다. 중학교는 8060학급으로 173학급 줄었으며, 고등학교는 8527학급으로 237학급이 감소했다. 특수학교와 각종학교 학급 수는 변동이 없었다.

초·중·고 전체 학생 수는 74만5815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391명 감소했다. 초등학교 학생 수는 34만2249명으로 2만908명 줄었고, 고등학교 학생 수도 20만3454명으로 3857명 감소했다. 그러나 중학교는 백호띠(2010년생)와 흑룡띠(2012년생) 학생들의 재학으로 인해 20만112명으로 4374명 증가했다.

학급당 학생 수의 경우, 초·중·고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23.3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하지만 초등학교는 21.4명으로 0.5명 감소한 반면, 중학교는 26.0명으로 1.2명 증가했고 고등학교는 24.7명으로 0.2명 늘었다. 특히 중학교는 교원 정원 감축으로 학급 수가 줄면서 학급당 학생 수가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출생률이 높았던 백호띠·흑룡띠 학생들의 재학,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교원 정원 감축 등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 적정 학급 편성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학생 수 변동 추이를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 및 학교별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 학급 수 운영,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적정 규모 학교 육성 등을 통해 교육 여건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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