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설문조사 결과
20·30 여성 92%가 비동의
경력단절, 女 62%·男 41%
93% "임금격차 해결돼야"
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성별 임금 격차 실태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4.7%가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사는 전국 15세 이상 직장인 109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반면 동의하는 비율은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매우 동의' 2.8%, '동의함' 3.9% 등이다.
성별 및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 여성의 비동의 비율이 92.3%로 가장 높았다. 20·30남성의 경우 76.9%로 나타났다.
아울러 직장에서 겪은 성차별 경험을 5점 척도로 분석한 결과 '승진에서의 성별 차이'가 3.5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성별 임금 차이(3.43), 중요한 업무 배제(3.4), 채용에서의 성별 차이(3.35), 성희롱(3.13) 순으로 집계됐다.
경력단절을 경험한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 중 61.9%가 경력단절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남성의 경우 40.6%로 21.3%p 낮았다.
이 중 여성 직장인 24.3%가 결혼·임신·출산 등을 경력단절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남성의 경우 '더 좋은 직장을 위한 준비'(22.4%), '급여, 업무 등 직장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24.3%) 등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다수인 92.9%가 성별 임금 격차 해결이 중요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임금 격차 발생 원인으로는 여성 응답자의 경우 '성역할 고정관념'(32.8%), '정부의 성평등 정책 실현 의지가 없다'(16.5%) 등을 꼽았으며 남성은 27.2%가 '성역할 고정관념', 13.8%가 '젠더갈등 조장하는 보수정치, 자본세력과 언론'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된 정부의 대응을 평가하는 질문에선 67.6%가 성별 임금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부정적 평가에선 여성이 80.7%로 남성(53.6%)보다 27.1%p 높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은 "이러한 조사 결과는 젠더 불평등을 기반으로 한 노동시장과 사회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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