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김기곤 전 총장, 외국인 유학생 장학기금 5000만원 기부

기사등록 2025/01/10 11:21:33

두 아들 이름 딴 '준민 장학금' 조성

15년간 매년 400만원 장학금 지급

"가족 모두의 마음 담아 성심성의껏 모은 기금"

삼육대 김기곤 전 총장(오른쪽 첫 번째)과 김정효 사모, 제해종 총장이 장학기금 전달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육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신영 인턴 기자 = 삼육대 제12대 총장을 지닌 김기곤 목사의 가족이 외국인 유학생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기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삼육대학교는 김기곤 전 총장이 올해 '준민 장학금'을 조성한 것을 포함해 지금까지 삼육대에 1억1175만원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전 총장이 개설한 준민 장학금은 올해부터 15년간 매년 4명의 외국인 유학생에게 1인당 10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급 대상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학생 ▲본국에서 목회자가 되려는 학생 ▲선교 정신을 갖추고 본국에서 교회 지도자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학생이다.

준민 장학금이라는 기금명은 김 전 총장의 장남 '현준'과 차남 '현민'의 이름에서 마지막 글자를 따 지어졌다. 김 전 총장의 두 아들은 과거 아르바이트로 번 돈 200만원을 기부했던 일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장학금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김 전 총장은 기금식을 통해 "큰 금액은 아니지만 우리 가족 모두의 마음을 담아 성심성의껏 모은 기금이니 보람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해종 삼육대 총장은 "준민 장학금은 학생들이 헌신과 가족의 나눔 정신을 배우고 이어가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뜻을 소중히 지켜 기금을 잘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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