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삼성전자, 4분기·내년 예상치 하향…목표가↓”

기사등록 2024/12/17 08:15:45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4분기와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3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 출하 증가율은 각각 -8%, 0%로 기존 추정치(디램 -5%·낸드 +3%)를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모바일, PC 등 전통 수요처 수요 부진이 기존 예상 대비 심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10조6000억원에서 8조4000억원으로 하향한다"며 "DS부문 영업이익 추정치가 기존 5조8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수요에서 변화가 없다면 디램은 내년 3분기, 낸드는 1분기부터 가격 하락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 예상 영업이익도 기존 46조원에서 35조1000억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삼성전자의 내년 BPS(주당순자산) 기준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X 수준으로 이미 역사적 밴드 하단 수준에 형성돼 있다"며 "자사주 매입도 진행하고 있어 하방은 경직적이라는 측면에서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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