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딸뷔'의 계절 ①JW 메리어트 동대문 [김정환의 맛볼까]

기사등록 2024/12/15 15:30:00 최종수정 2024/12/15 21:02:24

겨울이 나날이 깊어져 가고 있다. 동시에 '딸뷔의 계절'도 시작했다.

'딸뷔', 즉 '딸기 디저트 뷔페'가 서울 시내 5성급 호텔들에서 앞다퉈 개최된다.

딸기는 온실 재배가 정착한 뒤, 과거 '봄 과일'에서 '겨울 과일'의 대명사로 과생역전(果生逆轉)했다.  

딸기 뷔페도 몇 년 전만 해도 대부분 호텔에서 새해 1월부터 마련되는 식음(F&B) 프로모션이었으나, 이제는 모두 12월로 시작일이 앞당겨졌다.

덕분에 하얀 크리스마스와 새빨간 딸기의 앙상블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어디에서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드는 게 좋을까. 한 번 살펴보자.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①
JW 메리어트 동대문 '살롱 드 딸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1층 '더 라운지'에서 겨울 시즌 시그니처 디저트 뷔페인 '살롱 드 딸기'(Salon de Ddalki)를 내년 3월14일까지 매일 선보인다.

주중에는 2부제(1부 오후 1시30분~3시30분·2부 오후 4~6시), 주말 및 공휴일 3부제(1부 오전 11시~오후 1시·2부 오후 1시30분~3시30분·3부 오후 4~6시)다.

2015년 '12월 딸기 뷔페'로 주목받으며 론칭해 어언 10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글로벌 색채 연구 기업 팬톤(Pantone)과 협업했다.

팬톤의 핑크 컬러 '스트로베리 크림'(Strawberry Cream)과 '핑크 드링크'(Pink Drink)를 중심으로, '감각적인 컬러 팝업 딸기 뷔페'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더해 색채와 미식의 매혹적인 조화를 제안한다.

그래서인지 더 라운지에 들어서면 그야말로 '핑크 천국'에 온 듯하다.

여기에 '핑크'가 메인 컬러로 쓰인 독일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감독 웨스 앤더슨)에 영감을 얻은 '프런트 포토 존' 등 인테리어 요소까지 더해졌다.

'핑크 클래식 호텔 라운지'로 변신한 유니크한 공간에서 고객은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 특별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충남 논산시 해인팜에서 직송한 제철 프리미엄 품종 딸기들을 싱싱한 생딸기 그대로는 물론 디저트 17종, 세이보리 5종으로 변신시켜 차린다.

압도적인 크기와 과육을 자랑하는 '킹스베리', 눈처럼 하얀 '만년설', 당도가 높은 '죽향', 비타민C가 가득한 '비타베리' 등 4종이다.

'메인 뷔페' 섹션에는 이들 생딸기를 중심으로 갖가지 디저트와 세이보리 메뉴가 핑크 선반 위에 포진한다.

대표 디저트는 산딸기와 포트 와인의 풍미가 조화를 이루는 '산딸기&포트 와인 콤포트', 부드럽고 달콤한 '베리 즐레 파나코타', 피스타치오와 라즈베리를 층층이 쌓아 올려 비주얼과 맛을 모두 충족하는 '오페라 케이크' 등이다.

고급스럽고 맛깔스러운 '딸기 크레이프', 크림 치즈와 딸기의 조화가 돋보이는 '딸기 프로마주', 클래식한 '딸기 빅토리아 케이크', 상큼한 맛의 '딸기 스위트 샐러드' 등 딸기의 무한 변신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컬러 팝업 퐁뒤' 섹션에선 스트로베리 핑크 컬러 초콜릿 분수에 딸기, 추스, 도넛 등을 찍어 즐길 수 있다. 팬톤 컬래버레이션 디저트 뷔페의 하이라이트다.

세이보리 메뉴 역시 디저트와 완벽히 맛의 균형을 이루도록 구성한다.

샬럿과 칵테일 소스로 깔끔한 맛을 더한 '랍스타&새우 샌드위치', 고소함과 달콤함이 어우러진 '훌리훌리 치킨 또띠아랩', 신선한 딸기와 어울리는 '카프레제 모듬 베리 샐러드' 등이다.

스페셜 세이보리 메뉴로 바삭한 새우튀김 위에 딸기 크럼블을 더한 '딸기 크림새우', 전혀 불편하지 않은 매콤함이 매력적인 '로제 떡볶이'가 마련된다.

패스 어라운드 메뉴는 '새우 완탕'이 나온다.

박영진 총주방장은 살롱 드 딸기 공략법으로 '짠단짠단'을 조언했다. "디저트를 먼저 먹으면 미각이 단맛이 지배돼 다른 맛을 잘 느끼지 못할 수 있다. 딸기 크림 새우를 먼저 먹은 다음 디저트류를 먹고, 다시 로제 떡볶이를 먹고 나서 디저트류와 생딸기를 먹는 것이 좋다."

조리진이 정성껏 만든 메뉴들을 고객이 최대한 많이 즐길 수 있도록 '영업 비밀'을 털어놓는 데서 이 호텔의 자신감과 고객 배려심이 느껴진다.

스페셜 드링크로 '딸기 히비스커스 티/에이드' '딸기 마티니' '딸기 퍼즐 라떼' 중 1잔(택1)과 커피 또는 TWG 티 한 잔이 나온다.

주말에는 호텔 페이스트리 팀이 직접 만든 '수제 딸기 아이스크림'이 추가된다.

크리스마스 시즌인 24~25일에는 스파클링 와인 또는 논 알코올 음료가 한 잔씩 곁들여진다.

가격은 평일보다 주말이, 주말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각각 조금씩 비싸다.

네이버 예약 시 10% 할인된다. 단,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할인이 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 네이버 예약 등에서 방문 고객 대상 '포토 리뷰 이벤트'를 열어 핑크 컬러 '팬톤 노트'를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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