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이 6시간 만에 해제되고 탄핵소추안이 표결을 앞둔 가운데, 영화 '서울의 봄' 패러디 포스터 등 윤 대통령을 풍자하는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4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아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라고 적힌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서는 12·12 군사 반란을 일으켜 계엄에 성공해 정권을 잡은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
그 밑에는 '???: 아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탄핵 직전 계엄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진 박근혜 전 대통령을 활용한 풍자 사진도 올라왔다.
사진에는 '너 그걸 진짜루 했다고? 나도 생각만 했어 미친 XX야'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직전인 2017년 2월 국군기무사령부가 비밀리에 계엄 문건을 만들었던 일을 상기시키는 내용으로 보인다.
해당 사진은 2022년 4월 대구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마주 앉은 사진이다.
44년 전 일어난 신군부의 비상계엄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 패러디도 다수 등장했다.
'서울의 봄' 속 주인공인 전두광(황정민)의 얼굴에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했다. 포스터 하단에는 '서울의 겨울'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또 같은 영화에 '취했나 봄'이라는 제목을 적은 포스터도 주목을 받았다.
평소 음주를 즐긴다고 알려진 윤 대통령을 비꼬아 "술김에 계엄령을 선포한 것 아니냐"는 유머가 확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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