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계엄 선포·해제에 "무슨 일인지…꿈 꾼건가"

기사등록 2024/12/04 09:37:18
[서울=뉴시스] 박지윤. (사진=박지윤 인스타그램 캡처) 2024.12.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방송인 박지윤이 근황을 밝혔다.

박지윤은 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밤사이 무슨 일인지. 나 꿈을 꾼건가"라고 적고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이제 안심하고 크리스마스 준비해도 되는 건가요"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국회를 '종북 반국가 세력'으로 지칭하며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긴급 브리핑에서 야권의 지속되는 정부 각료 탄핵과 단독 입법, 내년도 예산안 단독 감액 등을 지적하며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행위"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북한 공산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계엄사령부의 포고령이 나오면서 오후 11시부로 대한민국은 비상계엄 체제에 돌입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건의에 따른 것으로, 계엄사령관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맡았다.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날 오전 4시26분께 추가 담화를 통해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26 사건(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45년 만의 일로,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초유의 사태다.

한편 박지윤은 방송인 최동석과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뒀으나, 지난해 10월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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