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노트르담 대성당, 5년여 재건 끝 새 모습 공개(종합)

기사등록 2024/11/29 19:32:45 최종수정 2024/11/29 19:36:55

다음달 8일부터 신도들 미사 위해 재개관

지붕 더 높아져…처참했던 화재의 기억 크림색 석조물로 지워

[파리=AP/뉴시스]2019년 4월15일 화재로 첨탑과 그 주변 지붕이 붕괴된 후 5년이 넘는 재건 끝에 29일 새 모습을 공개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모습. 2024.11.29.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2019년 4월15일 화재로 첨탑과 그 주변 지붕이 붕괴됐던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29일 5년이 넘는 재건 작업 끝에 천장이 좀더 높아지고, 화재의 처참한 기억을 지우는 크림색 새로운 석조물로 새 모습을 세상에 공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현장 방문을 생중계한 사진들은 중세 시대의 신도들이 경험했을 법한 상징적인 성당의 내부를 보여주었는데, 넓고 탁 트인 대성당 내부 공간은 화창한 겨울날에 밝은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불길로 아치형 천장에 찢기고, 구멍이 뚫린 채 까맣게 그을린 잔해로 남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이제는 새로운 석조물로 가득 채워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성당의 거대하고 복잡하게 조각된 현관을 통해 대성당으로 들어와 새로 꾸며진 대성당 천장을 경이로운 듯 올려다 보았다.

[파리=AP/뉴시스]2019년 4월15일 화재가 발생, 성당 내부 돔에 구멍이 뚫렸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 발생 하루 뒤 모습. 트르담 대성당이 29일 5년이 넘는 재건 작업 끝에 천장이 좀더 높아지고, 화재의 처참한 기억을 지우는 크림색 새로운 석조물로 새 모습을 세상에 공개했다. 2024.11.29.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노트르담 대성당 방문, 약 2시간 동안 새 단장을 마친 성당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은 TV로 생중계됐다.

한편 새 모습을 공개한 노트르담 대성당은 다음달 8일부터 신도들의 미사를 위해 다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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