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사건 처리에 불만을 품고 경찰서 민원실에서 분신을 시도하려 한 60대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29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0분께 A(60대)씨가 라이터 충전 기름(190㎖) 2통을 양손에 들고 머리에 뿌리며 민원실로 들어왔다.

경찰은 A씨를 곧바로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앞서 A씨는 같은 날 오후 1시35분께 처음 민원실에 들어와 바닥에 드러누워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하는 등 수사 결과에 대해 항의했다.

경찰은 A씨가 주 2~3차례 민원실을 방문했으며,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부실 운영 등에 대해 고소했으나 사건이 불송치 처리되자 이에 대한 불만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건조물방화예비 등의 혐의 적용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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