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명꼴…트럼프 인선 속도, 바이든보다 5배 빠르다

기사등록 2024/11/18 11:50:35 최종수정 2024/11/18 13:30:16

트럼프 1기와 비교해도 4배 빨라

"가장 효율적 혹은 즉흥적인 인선"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 속도가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5배 빠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2주도 안 돼 내각 인선을 속속 발표하는 가운데, 인선 속도가 전임자들보다 빠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액시오스는 데이비드 마칙 아메리칸대 코고드 경영대 학장 계산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인선 속도가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5배 빠르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와 비교해도 4배 빠르다.

트럼프는 당선 후 12일 동안 12명의 각료급 인선을 단행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같은 규모의 인선에 40일가량 걸렸다. 공화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50일 넘게 걸렸었다.

마칙 학장은 "바이든, 오바마, 부시는 잘 정립된 검증 절차를 따랐다"며 "트럼프는 이러한 규범을 무너뜨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역대 최고이자 가장 효율적인 인수인계를 하고 있거나 혹은 모든 규범을 무시하고 검증, 연구 또는 상원 협의 없이 즉흥적인 인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칙 학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가로, 2022년 저서 '평화적 권력 이양: 미국 대통령 교체의 구술사'를 출간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까지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하는 직책 25개 중 12자리 후보를 발표했다. 상원 인준이 필요치 않은 자리엔 15명을 발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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