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두산아트센터 두산갤러리는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나 허(Hanna Hur·39) 국내 첫 개인전(한나 허: 8)을 13일부터 12월21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두산갤러리가 지원의 대상을 한국 국적의 예술가에서 한국계 디아스포라 예술가로까지 확장하는 시도로, 두산갤러리 큐레이터 장혜정과 뉴욕 기반 큐레토리얼 오피스 C/O의 설립자 크리스토퍼 Y. 류(Christopher Y. Lew)가 공동 기획했다.
두산갤러리는 "한나 허는 회화와 설치를 통해 우리의 시지각 체계를 시험하는 복잡한 화면을 구성하며, 구체적인 현실 너머 초월적이고 정신적인 세계에 다다르기 위한 탐구를 이어오는 작가"라고 전했다. 한나 허는 이번 전시에 대형 회화 연작을 선보인다. 전시장에 기둥처럼 세워진 네 개의 벽 안팎에 작품을 등을 맞대어 걸어 하나의 설치 작업으로 보인다.
서울 팔판동 초이앤초이갤러리 서울은 전속작가 강민주 첫 개인전(Welcome to my island)을 개최한다.
15일부터 여는 이 전시에는 독특한 풍경과 의식의 흐름을 담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를 졸업한 작가는 현재 서울과 독일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롤러코스터 레일과 알파카, 플라밍고가 가득한 놀이공원을 그린 대작(Flamingo and Alpaca, 2023)이 맞이한다. 작품은 자세히 들여다 볼수록 비현실적이고 과장되거나 왜곡된 디테일들이 붓터치를 통해 드러난다.
초이앤초이 갤러리는 "독특한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 효과로 왜곡과 흐릿함은 ‘사실성’을 견제하는 작가의 의도적인 반항"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2025년 1월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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