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료주의 해체, 과도한 규제 철폐, 낭비성 지출 삭감 길 열어줄 것"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두 훌륭한 미국인은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낭비적인 지출을 줄이며 연방 기관을 구조조정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미국 구하기'(Save America)' 운동의 필수적이며 잠재적으로 우리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정부효율부는 정부 외부에서 조언과 지침을 주고, 백악관 및 관리 예산국과 협력해 대규모 구조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기업가적인 정부 접근 방식을 만들어 연방 관료제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연간 6조5000억 달러(약 9156조5500억원)에 달하는 정부 지출 전반에 걸쳐 존재하는 막대한 낭비와 사기를 근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같은 '정부 효율화' 작업을 늦어도 내후년 4월4일까지 완료해, 탈(脫)관료주의적인 '작은 정부'를 만들겠다고도 천명했다.
억만장자이자 세계 최고 갑부인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대선 운동 기간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단체)인 '아메리카 팩'을 설립해 운영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특히 머스크는 지난주 트럼프 당선인 소유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정권 인수 관련 회의를 할 때 배석하는 등 차기 행정부 실세로 평가받는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자리에도 있었다.
생명공학 기업가인 라마스와미는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으나 지난 1월 사퇴 후 트럼프 당선인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저명한 기업 수장들을 기용해 낭비성 정부 지출을 삭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효율화한다는 목적으로 신설을 검토해 온 새로운 내각 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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