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이스라엘 공습에 무너진 아파트 잔해속에서 시신 30구 수습

기사등록 2024/11/06 18:39:54 최종수정 2024/11/06 20:32:16

여전히 실종자 많아 사망자 수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

[가지예=AP/뉴시스]지난 3일 레바논 남부 가지예 마을에서 구조대원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에서 희생자를 찾고 있다. 레바논 민방위대는 6일 이스라엘이 전날 밤 공격한 바르자 마을의 한 아파트 잔해 속에서 3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2024.11.06.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레바논 민방위대는 6일 이스라엘이 전날 밤 공격한 바르자 마을의 한 아파트 잔해 속에서 30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5일 밤 공습은 이스라엘 군사작전의 표적에 포함되지 않았던 지역을 강타했는데 공습에 대한 예고도 없었다. 이스라엘군 공습의 의도와 목표가 무엇인지도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민방위 관계자 모스타파 다나즈는 얼마나 많은 생존자나 시신이 무너진 잔해 밑에 아직도 갇혀 있는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이 없기를 바라지만 이웃들은 아직도 (실종된)사람들이 많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헤즈볼라가 지난해 10월8일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로 로켓포를 발사하기 시작한 이후 1년 넘게 충돌을 계속해 왔다. 레바논 전선에서의 전쟁은 9월 중순 이후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대규모 공중 폭격과 지상 침공을 시작하면서 크게 확대됐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이 사망했는데, 대다수는 9월23일 이후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무기 저장 시설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수백명의 민간인들도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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