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70만3000리알…2015년 핵협정 합의 때는 3만2000리알
7월30일 페제시키안 새 대통령 취임 때 50만4000리알보다 크게 하락
이란, 美대선 영향 축소위해 노력…"누가 이기든 정책 변하지 않을 것"
2015년 이란이 세계 강대국들과 핵협정에 합의했을 당시 리알화는 달러당 3만2000리알이었다. 개혁 성향으로 간주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이 지난 7월30일 새 임기를 시작할 때에는 달러당 58만4000리알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일방적으로 이란과의 핵협정 탈퇴를 선언,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을 촉발시켰고 이러한 긴장은 지금까지 수년 간 계속되고 있다.
리알화의 하락은 이란 경제가 무기급 수준에 가까운 수준으로 우라늄을 농축하는 급속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수년 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5월 헬리콥터 추락으로 사망한 강경파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은 페제시키안은 서방과의 합의를 통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시키겠다는 공약으로 집권에 성공했다.
이란 정부는 그러나 5일 치러진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이란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시키려고 계속 노력해 왔다.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메 모하제라니는 6일 "미 대통령선거는 우리와 특별히 관련이 없다. 미국과 이란의 주요 정책은 이미 고정돼 있으며, 사람들이 바뀐다고 해서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사전에 필요한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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