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6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제8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국립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에 국가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시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이날 회의는 중앙부처와 지방시대 지원 정책을 토론하기 위한 자리다. 전국 시도지사와 지방 관련 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번 중앙지방협력회의는 8회째를 맞아 지방시대 벤처펀드·4개 특구 지원방안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빈집·폐교 재산 정비활용 등을 주제로 토론이 이뤄졌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종이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지난 7월 시범 지정된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가 가능해지게 됐다"며 "이를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진정한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문화산업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민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늘려야 한다"며 세종을 한글문화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세종시는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을 비전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도시로 예비 지정돼 있다. 올해 연말 문화특구(대한민국 문화도시)로 본 지정을 앞두고 있다.
최 시장은 인류 전체의 문화유산인 한글에 관한 교육·연구, 문화·예술, 관광·체험을 총망라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위해 국립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문화특구 지정을 발판으로 세종에 '국립한글문화글로벌센터'를 조성하고 한국어·한글, 한류 문화 체험을 위한 복합 공간이자 한글 세계화의 구심점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세종학당이 세계 속 한글문화의 전초기지라면 문화특구 내 국립한글문화글로벌센터는 한글문화의 구심점이자 중심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글문화 세계화 선도 도시인 세종시의 계획에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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