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6일 경기 고양에서 열린 'K-Geo 페스타' 개막 행사 중 하나로 진행된 국토교통부의 2024년 국가공간정보 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공간정보산업부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외 공간정보 산업·지적 재조사 분야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경남도는 정부의 국가공간정보 기본계획에 발맞춰 경남형 공간정보사업 추진과 지역 일자리 연계사업 등 공간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대형 재난사고 발생 시 과학적 대응 시스템 마련과 도내 기업이 원하는 4차산업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3차원 실내공간데이터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또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도내 청년 118명을 채용하고, 3차원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실시했다.

이들은 도내 노인요양시설, 청소년수련시설, 문화공연시설 등 다중이용 시설 건축물 114곳을 직접 조사해 3차원 공간데이터를 구축했다.

이 데이터들은 공간정보품질관리원의 성과 심사를 받은 후 경상남도공간정보플랫폼에 탑재돼 소방본부 119긴급구조 GIS시스템과 연계·활용된다.

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시설물 안전 관리의 중요성이 커진 요즘, 가상모형(디지털 트윈,  3차원의 디지털 공간에 현실 속 사물의 쌍둥이를 만들어 현실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 기술을 재난안전 관리에 활용한 좋은 사례로 꼽힌다.
 
경남도는 사업 참여 청년들을 경쟁력 있는 지역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인재 로드쇼, 정보기술(IT) 취업박람회, 기업 방문, 취업 특강 등 다양한 행사 참여와 지역 기업 취업을 지원했다.

그 결과 지난 2022년에는 진병권 씨가 민생규제 혁신과제 공모에 국가지정 통일 코드로 공간정보 데이터 통합 필요성을 제안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고, 지난해는 청년 일자리사업 공모전에서 김동주 씨 등 4명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경남도는 각 부서·기관에서 보유한 행정자료를 시각화하고 분석해 정책 결정을 지원하는 공간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19개 행정서비스 모델로 도민에게 다양한 공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도와 시·군이 협업해 공간정보 데이터 공유체계를 구축하고, 지자체가 이용하는 인프라와 도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분석·해결하는 가상 모형(디지털 트윈) 기반 3차원 공간정보 구축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곽근석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제7차 국가공간정보 정책에 발맞춰 경상남도 공간정보 중장기계획(5개년)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공간정보 산업 육성과 지역에 도움이 되는 공간정보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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