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정숙 외유 출장 의혹' 관련 전 주인도대사 소환 조사

기사등록 2024/11/06 10:37:31 최종수정 2024/11/06 13:12:15

검찰,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외유 의혹 수사

인도 출장 당시 수행 담당 대사 소환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찰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4.10.1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여사의 타지마할 출장에 관여한 당시 주인도 한국대사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이날 오전 신봉길 전 주인도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주인도 대사를 역임한 신 전 대사는 2018년 김 여사가 인도를 방문했을 때 수행에 참여했다. 검찰은 신 전 대사를 상대로 김 여사의 인도 단독 방문 경위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 여사는 문 전 대통령 없이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인도에 방문한 뒤 일정 중 타지마할을 방문했는데, 이 출장이 인도 측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한국 외교부의 의지로 진행됐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이종배 시의원은 김 여사의 인도 방문은 타지마할을 여행할 목적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하고 4억원의 세금을 탕진한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그를 고발했다.

이에 관해 문 전 대통령은 "인도 측 요청에도 불구하고 내가 갈 형편이 안 돼 일단 문체부 장관이 방문단을 이끌고 가는 것으로 결정해 뒀지만, 인도 측에서 지속적으로 나의 방문을 희망하니 한·인도 관계 발전을 위해 아내라도 대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외교 당국의 거듭된 건의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페이스북에 올린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5월 말께 이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에서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로 재배당하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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