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천진우 단장, 美 글렌 시보그 강연상…한국인 첫 수상

기사등록 2024/11/06 10:26:18

나노입자의 바이오·의학기술 접목 공로

[대전=뉴시스] 천진우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의학연구단장. (사진=IBS 제공) 2024.1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나노의학연구단 천진우 단장(연세대 언더우드 특훈교수)이 미국 버클리캘리포니아대에서 수여하는 글렌 시보그 강연상(Glenn T. Seaborg Memorial Lectureship)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이 상은 글렌 시보그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무기화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을 선정해 강연을 의뢰하는 상이다. 시보그 박사는 오펜하이머와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미국 화학자다. 그는 플루토늄(Pu·방사성 원소로 우라늄의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며 핵무기의 핵심원료)과 시보기움(Sg)원소를 발견해 1951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Sg는 매우 무겁고 불안정한 원소로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발견자인 글렌 시보그 박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천 단장은 나노의학분야의 개척자로 2015년 IBS에 합류했다. 그는 나노과학을 의학에 접목한 융합연구를 통해 나노물질과 나노머신을 이용한 자기공명영상(MRI)기술 개발과 뇌 신경회로 제어기술 개발 등 해당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수상에서는 나노입자를 바이오 및 의학기술에 접목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천 단장은 '나노입자와 나노머신을 이용한 바이오메디컬 이미징 및 생체 활동 조절'을 주제로 UC버클리에서 8일(현지시각) 수상 강연을 한다.

천 단장은 "생명활동을 규명하고 조절하는 데 나노물질과 나노과학이 깊이 있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이 상이 매우 뜻깊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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