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기준으로 DL케미칼은 올 3분기 매출액 4022억원 및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감소, 17%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크레이튼(Kraton)은 매출액 7113억원(18.1%) 및 영업이익 145억(흑자전환), 카리플렉스(Cariflex)는 매출액 648억원(8.1% 감소) 및 영업이익 167억 원(22.8%)을 기록했다.
DL케미칼의 경우 전분기 PE(폴리에틸렌) 부문의 일회성 이익에 따른 높은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상승세가 주춤했으나, PB(폴리부텐) 부문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크레이튼은 유가 상승에 따른 부정적 레깅(Lagging)효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 전반의 스프레드 개선을 보이며 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올해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가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체질 개선을 보이고 있다.
카리플렉스는 수술용 장갑 소재로 쓰이는 IR(이소프렌) 라텍스의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며 전 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25%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여기에 이달 싱가포르 신공장 상업 가동이 진행될 예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이번 분기 또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제품에 대한 시장의 확고한 신뢰 하에, 불확실성에서도 성과를 창출하는 기술 중심의 '스페셜티(Specialty)'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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