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급식대가님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하나은행에 재직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단체급식에서 어떻게 집밥 맛이 나지? 구내식당 평소에 절대 안 가고 단체급식 안 좋아하는데 이 정도면 맨날 간다"며 이씨의 음식을 극찬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씨가 만든 순두부찌개, 제육볶음, 달걀말이 등의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는 "맛없을 수가 없는 식단"이라며 "평소에 반찬 다 남기는데 오늘은 다 먹었다"고 적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부럽다", "우리 회사에도 와주세요", "안성재가 감탄한 이유가 있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직 초등학교 급식 조리사인 이씨는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식당을 운영하지 않아 그의 요리를 맛볼 기회가 흔치 않았다. 하나은행도 이씨를 초청하며 ‘흑백요리사 중 유일하게 예약할 수 없다’고 소개했다.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던 안성재 셰프는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요리로 이씨의 읍식을 꼽았다.
안성재는 “솔직히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음식을 먹기 시작하니 멈출 수가 없었다”며 “정신을 차려 보니 반쯤 비웠더라”고 말했다.
다른 심사위원이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씨에게 “직원들의 사기를 신경 쓰는 기업 오너들로부터 연락이 많이 온다”며 스카우트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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