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F, '사망' 신와르 남동생 등 잔여 하마스 일당 적극 추적

기사등록 2024/10/18 15:38:15 최종수정 2024/10/18 16:00:16

지난 8월 사망 인질 6명 발견 당시 신와르 DNA 수집

이스라엘방위군(IDF)이 17일(현지시각) 공개한 하마스 수장 야흐야 신와르의 마지막 모습. (사진=IDF 영상 캡처) 2024.10.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한 이스라엘군(IDF)이 그 남동생 등 잔여 일당도 적극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IDF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야히야 신와르의 남동생인 무함마드 신와르를 비롯한 모든 하마스 군사 사령관을 계속 수색 중이라고 전했다.

신와르가 제거됐지만 하마스와 그 인프라를 표적으로 한 가자 작전은 당분간 계속되리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아울러 IDF가 지난 몇 달 동안 신와르를 추격했고, 지난 8월 그 흔적을 발견했었다고 했다.

당시 하마스는 IDF의 추격을 피하는 과정에서 인질 6명을 살해했는데, 이 중에는 미국·이스라엘 이중국적자인 허시 골드버그-폴린도 포함돼 있었다. 사망 인질이 발견된 곳과 가까운 땅굴에서 신와르의 DNA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IDF는 이와 함께 신와르가 사망 당시 4만 세겔(이스라엘 화폐 단위, 약 1474만 원) 상당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신와르는 이 밖에 방탄조끼 차림으로 총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히야 신와르의 남동생인 무함마드 신와르는 칼리드 마슈알 전 정치지도자 등과 함께 차기 수장 후보로 꼽힌다. 이밖에 하마스 측 협상 담당자인 할릴 알하야, 대외 업무 담당인 후삼 바드란 등이 잠재적인 수장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이날 레바논 뉴스채널 LBCI는 소식통을 인용, 신와르 사망 이후 마슈알 전 정치지도자가 그 임무를 대리하며 사실상 수장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슈알은 2004~2017년 하마스를 이끈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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