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결혼식은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양가 친인척 외에 국내 굴지 그룹들의 회장들도 다수 참석해 VIP 하객들만 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인사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이재현 CJ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코오롱 이웅렬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차량으로 별도의 동선을 이용해 식장을 찾았다.
SK 측에서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가 친인척과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최 회장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은 낮 12시25분쯤 입장하며 "오늘은 행복한 날"이라며 가족 구성원의 결혼을 축복했다.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도 "좋은 날"이라며 신랑 신부의 앞날을 응원했다. 최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사촌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도 자리했다.
SK그룹에선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대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대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추형욱 SK E&S 대표, 염재호 태재대 총장(SK 이사회 의장) 등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밖에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배우 정준호 등도 하객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예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고, 신랑 케빈 황씨와 신부 민정씨가 결혼을 기념하는 각자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순서로 이뤄졌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지난 5월 재산분할 항소심 판결 이후 이혼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만나 함께 하객들을 맞았다.
한편 신랑 케빈 황씨는 미국인 해병대 장교로, 두 사람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살면서 이웃 주민으로 처음 만났으며 이후 '군'이라는 공통점으로 친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케빈 황씨는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며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
민정씨는 지난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했으며,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된 데 이어 2016년에는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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