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생 30대 CEO 탄생
"투자 플랫폼 영향력 강화"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토스증권 신임 대표이사에 김규빈(35) 제품 총괄(Head of Product)이 선임됐다.
토스증권은 10일 주주총회를 열 김규빈 제품총괄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대표는 임기 6개월을 남겨두고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
1989년생인 김 신임 대표는 미국 카네기멜론대 전자컴퓨터공학부를 졸업했다. 그는 2012년 모바일 선물 서비스 '나노조'를 창업한 후 이베이코리아, 토스(비바리퍼블리카)를 거쳐 2022년 1월 토스증권에 프로덕트 오너(PO)로 입사했다. 지난해 제품총괄로 발탁된 이후 1년 만에 대표로 선임됐다.
김 신임 대표는 입사 이후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출시, 투자자들의 커뮤니티 고도화 등을 추진하며 서비스 혁신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분기 흑자 달성에 기여했다. 올해는 해외 채권 출시, 토스증권 PC(WTS) 출시 등 토스증권 서비스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대표이사 인사로 신규 제품총괄에는 고동완 PO가 선임됐다. 고동완 신임 헤드는 토스증권 합류 이후 해외주식 서비스 성장을 이끌어왔다.
업계에서는 증권사 대다수 CEO가 1960년대생인 것과 비교해 이번 인사가 '파격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토스증권의 투자 플랫폼으로서 영향력 강화와 서비스 확장을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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