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리는 미국 요리 서바이벌 '2010 아이언 셰프' 우승자로 국내외에서 유명한 셰프다.
그는 지난 8일 팟캐스트 '데이브 장 쇼'에 출연해 "'흑백요리사' 출연을 여러 차례 고사했다"며 "처음엔 젊은 친구들이 하는 거라 생각했지만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기 위해 참여했고, 한국 셰프들과 오랜 시간 있을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고 좋았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리는 자신의 한국어 수준이 술에 취한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라며 "출연 전 선생님을 고용했다. 3주간 매일 한국어 수업을 듣고 실력을 늘리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에 촬영 내내 길을 잃은 기분이었다며 "통역사가 있었지만, 모든 걸 다 전달해 주진 못했다. 대화가 한참 진행된 후에야 통역사가 '해산물을 선택해야 해요'라고만 말해줬다. 분명 더 많은 얘기가 있었을 텐데, 뉘앙스를 많이 놓친 것 같다"고 털어놨다.
미국과 한국을 오갔던 일정을 소화한 고충도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20시간 비행하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차를 타고 몇 시간 이동한 경우도 있었고 거의 항상 시차 적응 중이었다고 떠올렸다. 한국에 있을 땐 호텔에서 지냈는데 조리 기구들이 없어 간이용 기구를 몇 개 구입해 간단하게 시뮬레이션 했다고 설명했다.
에드워드 리는 '흑백요리사' 촬영장이 지금까지 겪은 곳 중에 가장 큰 규모였다고 했다. 그는 한국 프로그램에서 느낀 요리 수준에 대해 "조작은 없었다"며 "한국 사람들은 규칙을 철저히 따르고, 요리도 그만큼 정직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치켜 세웠다.
그는 또한 "촬영장에서 휴대전화 카메라에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장난으로 옆에 있는 셰프에게 '이거 떼고 사진 찍으면 되지 않나?'라고 했다가 그 셰프가 저를 경멸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왜 그러는 거야? 그냥 하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하더라. 이 작은 일이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여준다고 느꼈다. 모두가 규칙을 따른다"고 한국인의 정직함에 감탄했다.
한편 '흑백요리사' 결승전에서 나폴리 맛피아(본명 권성준)이 에드워드 리를 상대로 우승하면서 상금 3억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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