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탄핵 청문회'엔 "막가파식 갑질"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회가 민주당의 꼰대질, 갑질로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인신공격과 인격 모독으로 더럽혀졌다"며 "후보자의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한 검증은 전혀 없이 '나이가 몇 살이냐', '44년간 헌혈을 하지 않았으니 공적 마인드가 없다' 등 유치하고 저급한 비난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격에 안 맞는 인사청문회를 이틀 한 것으로도 모자라 민주당 단독으로 또 하루를 연장해 오늘까지 총 사흘을 하겠다고 한다"고 짚었다.
이어 "장관 혹은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3일이나 열린 적이 있나"라며 "애당초 목적이 후보자를 공격하고 방통위를 형해화해 국정을 마비시키는 데 있었으니, 국민 시선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탄핵 대상도 아닌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까지 탄핵하겠다고 나섰다"며 "게다가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을 가능케 하는 법안을 발의해 놓고는 그 법이 통과되기도 전에 현행법으로도 가능하다고 우기고 있다. 민주당의 초현실적 세계관은 도대체 그 끝이 어디인가"라고 물었다.
또 "오늘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도 민주당의 '막가파식 갑질'이 반복된다"며 "권한도 없고 자격도 없는 '이재명의 호위무사'가 사법 시스템을 교란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위헌적인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한동훈 특검법이든, 김건희 특검법이든, 일단 상정하고 그 처리 과정은 치열한 토론을 통해 결정하면 될 사항"이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자신이 독자적 수사기관이라도 된 듯한 착각 속에 연일 급발진 중"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국회가 무너지고 있다. 거대 야당의 거듭된 폭주로 민주주의가 말살되고 있다"며 "이런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22대 국회에서의 민주당 독재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부끄러운 이름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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