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야 '이진숙 청문회' 3일 실시에 "민주당 갑질로 국회 흔들려"

기사등록 2024/07/26 14:18:08 최종수정 2024/07/26 15:50:51

'윤 탄핵 청문회'엔 "막가파식 갑질"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7.2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단독으로 연기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 헌정사에 부끄러운 이름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회가 민주당의 꼰대질, 갑질로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인신공격과 인격 모독으로 더럽혀졌다"며 "후보자의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한 검증은 전혀 없이 '나이가 몇 살이냐', '44년간 헌혈을 하지 않았으니 공적 마인드가 없다' 등 유치하고 저급한 비난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격에 안 맞는 인사청문회를 이틀 한 것으로도 모자라 민주당 단독으로 또 하루를 연장해 오늘까지 총 사흘을 하겠다고 한다"고 짚었다.

이어 "장관 혹은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3일이나 열린 적이 있나"라며 "애당초 목적이 후보자를 공격하고 방통위를 형해화해 국정을 마비시키는 데 있었으니, 국민 시선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탄핵 대상도 아닌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까지 탄핵하겠다고 나섰다"며 "게다가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 대한 탄핵을 가능케 하는 법안을 발의해 놓고는 그 법이 통과되기도 전에 현행법으로도 가능하다고 우기고 있다. 민주당의 초현실적 세계관은 도대체 그 끝이 어디인가"라고 물었다.

또 "오늘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도 민주당의 '막가파식 갑질'이 반복된다"며 "권한도 없고 자격도 없는 '이재명의 호위무사'가 사법 시스템을 교란하겠다는 의도를 갖고 위헌적인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한동훈 특검법이든, 김건희 특검법이든, 일단 상정하고 그 처리 과정은 치열한 토론을 통해 결정하면 될 사항"이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자신이 독자적 수사기관이라도 된 듯한 착각 속에 연일 급발진 중"이라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국회가 무너지고 있다. 거대 야당의 거듭된 폭주로 민주주의가 말살되고 있다"며 "이런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22대 국회에서의 민주당 독재는 대한민국 헌정사에 부끄러운 이름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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