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준감위원장 "한경협 회비, 결론 못내려…노사문제도 논의"

기사등록 2024/07/22 09:35:16 최종수정 2024/07/22 10:02:52

준감위, 한경협 정경유착 쇄신에 문제제기

이찬희 "정경유착 고리 끊을지 계속 검토할 것"

7개사 CEO들과 '노사문제' 집중 논의

[서울=뉴시스]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이 22일 오전 9시에 열릴 삼성 7개사 CEO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2024.07.22. leejy5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준법감시위원회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 여부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찬희 삼성 준감위 위원장은 22일 오전 8시45분께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준감위 정기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경협 회비 납부와 관련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경협이 정격유착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되었는지에 대해 준감위 위원들의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이에 대해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준감위는 한경협이 인적·물적 구성에서 정경유착 고리가 끊겼는지에 대해 아직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한경협 스스로가 검토해야 할 문제"라며 "(준감위 차원에서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지, 시스템적으로 가능한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삼성전자 파업 등 노사 문제에 대해 오전 9시부터 연이어 진행될 삼성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에서 중점 안건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 7개사 CEO들과) 준법 경영 관련해 지금까지 문제됐던 점과 향후 문제될 점들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며 "마치 약속한 듯이 단순히 주고받는 식으로 논의하진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준감위는 이날 오전 7시 정기회의가 끝난 직후인 오전 9시부터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삼성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연다. 이번 상견례는 지난 2월 준감위 3기 출범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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