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신성장사업 호조…경영실적 쑥쑥

기사등록 2024/06/03 15:16:28

리더스인덱스 공공기관 평가결과 '종합 1위'

원전 수출 등 해외시장 진출 갈수록 '탄력'

[나주=뉴시스] 한전KPS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848억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수주했다. 사진은 남아공 전력공사(ESKOM) 소유의 쿠벅(Koeberg) 원자력 발전소 전경. (사진=한전KPS 제공) 2023.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발·송전 설비 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가 정부 에너지정책에 발맞춰 신성장사업에 역량을 결집하면서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전KPS는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전국 공기업 32곳의 경영 성과를 조사·분석해 발표한 결과 총점 800점 만점 중 647.5점을 획득하면서 전체 1위에 올랐다고 3일 밝혔다.

평가 부문별로 재무성과가 296.9점으로 공기업 중 가장 높았고 조직운영·관리,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실제 한전KPS는 지난해 국내외 경영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매출액 1조 5230억원, 영업이익 1975억원, 당기순이익 1618억원이라는 재무성과를 달성함으로써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채무 상환능력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비율은 244배로 조사 대상 공기업 중 가장 높았고, 2023년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3.9%p 상승한 13%를 기록해 뛰어난 재무성과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발맞춰 신성장사업에 역량을 결집하면서 해외시장 확장에 전력투구함으로써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22년에는 해외 부문에서 원자력 발전사업은 사상 최초로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화력 발전사업 역시 전년보다 19% 상승한 1394억원을 달성했다.

2023년에도 남아공 전력공사(ESKOM) 소유의 화력.원자력 16개 발전소 정비계약을 총 848억원 규모로 체결하는 등 해외 사업 수주 부문에서 잇달아 큰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카자스흐탄 에너지부, 두산에너빌리티와 3자 간 '노후발전소 성능개선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면서 대한민국 발전정비 기술력의 해외 수출 확장에 기여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전KPS는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원전 수출, 해외 화력, 성능개선, 신재생, 원전 특화 등 5대 신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한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김홍연 한전KPS 사장은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정부 에너지정책에 발맞춰 전사적 역량을 결집한 결과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원자력·화력 발전 정비시장을 꾸준히 넓혀가고, 적극적인 5대 신성장 사업 추진을 통해 지속성장하는 100년 기업 기반을 확실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