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미 하원의원단 "북 오물풍선, 비열하고 수용불가한 행위"

기사등록 2024/06/01 15:50:11 최종수정 2024/06/01 15:52:52

신원식 장관, 1일 싱가포르서 미 하원의원단 면담

북한 군사위성발사 시도에 한 목소리로 강력 규탄

첨단기술 및 방산분야 협력 미 의회 차원 관심 당부

[서울=뉴시스] 신원식 국방부장관(좌측 네번째)은 1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인 마이클 매콜(Michael McCaul) 등 5명의 미 하원의원단과 면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과 한미동맹, 역내 안보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4.06.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1일 오전 싱가포르에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인 마이클 매콜(Michael McCaul) 등 5명의 미 하원의원단과 면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안보상황과 한미동맹, 역내 안보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면담에는 그레고리 믹스(Gregory Meeks), 영 김(Young Kim), 조 윌슨(Joe Wilson), 조 코트니(Joe Courtney) 미 하원의원이 함께했다.

양측은 최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도가 명백한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를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또한,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논의하고 "이는 비열하고, 수용할 수 없는 행위"라는 점에 동의했다.

신 장관은 지금의 한미동맹이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미 하원의원단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 특히 한미동맹에 대한 미 의회의 초당적인 지지 덕분에 2024 국방수권법(NDAA)에 주한미군 현 수준 유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등이 반영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가 워싱턴 선언에 기반하여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체계를 강화시키기 위한 한미 공동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를 이행해 나가는데 있어 미 의회 차원의 지지를 요청했다.

미 하원의원단은 한미동맹이 지난 70여년 간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데 공감했다. 점증하는 북한의 적대적 행위에 맞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흔들림 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신 장관은 한미동맹의 협력이 우주, 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으로 심화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양국 국방당국이 과학기술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 중임을 강조했다.

양측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이후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에 전례 없는 진전을 이뤘다는데 공감했다. 협력의 추진동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해 미 의회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한미동맹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데는 정부 뿐만 아니라 의회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음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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