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탄약·전술차량·박격포탄 등…"美의회 승인 필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각) 미국 당국자를 인용,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1억 달러(약 1조3700억 원) 이상의 신규 무기 판매를 검토 중"이라며 탱크 탄약과 군용차, 박격포 포탄 등을 거론했다.
구체적으로 7억 달러(약 9649억 원) 상당의 120㎜ 탱크 탄약과 5억 달러(약 6892억 원) 규모의 전술 차량, 1억 달러(약 1378억 원) 상당의 120㎜ 박격포탄 등 판매가 검토되는데, 의회 지도부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이번에 보도된 신규 무기 판매 규모는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최대 수준이다. 아울러 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피격에 대응해 이스라엘을 보복 공습한 이후 처음으로 거론되는 것이다.
이날 보도에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을 상대로 재보복에 나선 바 있다. 이란 중부 제3 도시 이스파한 인근 군사 기지를 대상으로 드론(무인기) 여러 대를 동원한 공격을 감행했는데, 국제사회의 확전 우려를 감안한 '제한된 공격'으로 평가된다.
WSJ은 이번 무기 판매 검토 보도와 관련, "더 이상의 대이스라엘 무기 지원에 반대하는 미국 의원들의 방해에 부딪힐 수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의회에서는 민주당을 중심으로 대이스라엘 무기 지원 축소 압박이 거세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6개월 넘게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3만3000명 이상의 주민이 사망했고, 식량 부족 등 상황도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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