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이상 당선인 대상…'당권주자' 나경원·안철수 포함
'전당대회냐, 비대위냐'…15일 당선자 총회서 연쇄 논의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국민의힘 중진들이 4·10 총선 참패 수습을 위해 15일 집결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참패 책임을 지고 사퇴한 상황에서 차기 지도부 선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4선 이상 총선 당선인들과 '당 수습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연다. 당선된 중진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총선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 참석 대상은 약 20명이다. 여당 최다선(6선)인 조경태(부산 사하을)·주호영(대구 수성갑) 당선인을 비롯해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5선 나경원(서울 동작을), 4선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 당선인도 포함돼 있다.
중진들은 이날 차기 지도부 선출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를 선출할지, 아니면 당분간 당대표 권한대행이 이끄는 비대위 체제로 당을 운영하다 하반기에 전당대회를 개최할지 등 방식과 시점이 관건이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오는 15일 당선자 총회에서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외원총회 격인 당선자 총회에는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인 전원(10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기 전당대회 혹은 비대위 체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모든 수습 방안에 대해 중진 의원들과 상의하고 필요하다면 당선된 분들과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