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천하람 "소신파 정치인 멸종 말아달라…이준석, 오늘 골든크로스 보여"

기사등록 2024/04/09 11:03:02 최종수정 2024/04/09 11:32:51

"썩은 도끼로 윤석열·한동훈 심판 못 해"

"밥 축내는 의원 10명 역할 할 수 있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4.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이번 4·10 총선에서 개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 천하람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본투표를 하루 앞둔 9일 "개혁신당은 멸종위기종이 된 소신파 정치인들의 정당이다. 소신파 정치인을 멸종시키지 말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썩은 도끼로는 썩은 나무를 벨 수 없다. 내로남불에 빠진 썩은 도끼로는 윤석열 정권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깔끔하게 심판할 수 없다"며 "자칫 잘못하면 되치기 당한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유권자들을 향해 "고작 기호 1번, 2번을 갖고 있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달라"며 "개혁신당을 통해 공정과 상식을 말했지만 누구보다 위선적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선거법 내용 때문에 구체적 내용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딱 붙었다. 저희 예상으로는 오늘 이미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배지가 없는 이준석과 천하람도 여러 의원 못지 않은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밥만 축내는 국회의원 10명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 총선에서는 이 불꽃이 좀 더 크게 타올라 기득권의 양당을 태워버리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이번에 국민께서 보내주시는 하나하나의 열기를 소중히 간직해 키워나갈 각오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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