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권 심판 흐름 되돌리기 어려워…PK 상당히 선전"

기사등록 2024/04/08 09:21:31 최종수정 2024/04/08 09:38:53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 "윤 정권 견제·심판 쪽 높은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이 20일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후위기 극복과 RE100 국가 실현을 위한 민주당 10대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3.20.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8일 4·10 총선 결과에 대해 "보수 표심이 결집되더라도 '정권 심판'의 거대한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사전투표율이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높은 31.28%를 기록한 데 대해 "중도층의 표심이 소위 '심판'이냐, 아니면 이 정권과 대통령을 계속 잘한다고 도와줘야 되냐로 양분한다면 심판 쪽이 높은 것"이라며 "그것이 현재의 투표율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심판 민심이 높아지면 그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는 보수 표심이 결집할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봐야 할 큰 그림은 전체로 볼 때 이른바 '중간'에 있던 표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 하는 것이다. 거대한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실장은 현 판세에 대해서도 "사실 이제는 여론조사의 시간도 지났고, 변수의 시간도 지났다"며 "현재까지는 초접전 백중 지역이 많고 PK(부산·울산·경남)지역이 과거보다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처음부터 151석을 최대 목표로 기대한다. 단독 과반이면 좋겠다고 말씀드려왔고, 만약 그것이 안 되면 한 석이라도 더 많은 1당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전투표소 내 대파 반입 금지 논란을 두고는 "너무 낮은 수준으로 국민의 판단이나 행동을 재단하려는 것 아니냐"며 "조금 유치한 행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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